스테로이드
아킬레스건염에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하여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저(40대/여)는 계단에서 넘어진 후 발목이 아파 정형외과에 내원하였고 아킬레스건염 진단으로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로도 통증이 지속되어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아킬레스건이 녹아내린 상태로 현재 수술을 할 수 없으며 수술을 시행하여도 호전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없다고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른 진단 및 스테로이드 주사처치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 뒤꿈치와 발목 뒤쪽에서 느껴지는 가장 흔한 유형의 통증의 하나로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부하량이 기능적 능력보다 클 때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배드민턴, 발레 선수 등에서와 같이 도약을 하거나 뛰는 운동을 자주하는 선수들에서 종종 발생하며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활동 조절, 신발 교정, 운동 요법, 물리치료, 약물 치료 등이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성 병변을 호전시키는 목적으로 일부 사용되기도 하지만 합병증으로 지방위축과 피부변성, 주변 조직의 유착 등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 진단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게 되면 아킬레스건 파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대적 위험성과 이점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건파열 위험에 대한 인식 및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원 당시의 환자 상태에 따른 진단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 등을 고려한 경우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적절하였는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판례
우리 원 조정사건 2019.7.26. 조정결정
필라테스 운동 중 발생한 우측 발목 통증에 대하여 양측 발목 아킬레스건 주변 주사시술을 받은 후 출혈 및 통증 발생한 사안과 관련, 아킬레스건염 진단하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한 것이 이 사건 의료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되었으며, 오른쪽 발목의 경우 스테로이드 주입이 단정적으로 의료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나, 왼쪽 발목의 경우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음에도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시행하여 부작용을 유발한 것은 의료과실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되었음.
또한, 스테로이드 주사가 갖고 있는 합병증인 지방위축과 피부변성, 주변 조직의 유착 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으므로, 신청인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기 전 미리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나, 위와 같은 설명을 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그 책임을 다하였다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판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