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소아과에서 BCG 예방 접종 후 흉터가 남았습니다.
저는 아이(15일/여)와 신생아 BCG 예방 접종을 위하여 소아과에 내원하였습니다. 원래 9개의 주사 바늘이 달린 주사를 2회 찍어 총 18개의 주사 자국이 생겨야 하는데 담당 간호사가 예방 접종 과정에서 주사를 여러 번 겹쳐 찔러서 약 40여개의 주사 자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주사 자국이 많이 남게 된 부분에 있어 실수는 인정하지만 건강상의 위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에 대하여 논의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하여 사건을 해결해보자고 하여 문의 드립니다.
주사 투여 과정과 악결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경피용 BCG 접종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강하게 눌러서 접종하여 주사액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하는 방식이고 접종 즉시 접종된 부위의 국소 피부에 나타나는 관침 수의 개수로 정확한 접종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경피용 BCG는 피내용 BCG 접종 방법보다 훨씬 약한 국소 피부변화를 보이는 장점이 있으나, 예방 접종 후 접종 부위에 발적, 종창, 가피 등이 형성되는 것이 정상 반응이고 일반적으로 약 48주 후에도 반흔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희미한 자국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관침 수가 늘어나거나 겹쳐서 접종되었다고 적정 용량보다 많거나 적은 양의 약제가 투여되어 예방 접종으로서의 효과가 없어진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접종 과정에서의 주의 의무와 이후 조치에 대한 의학적·법률적 판단을 원하실 경우 의료중재원의 절차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판례
우리 원 조정사건 2019. 8. 9. 조정결정
프리베나 폐렴 예방 접종 투여 후 부종, 흉터, 통증, 피부 손상이 발생한 사안과 관련, 프리베나 주사는 상완 삼각근에 근육 주사 하는 것으로 제출된 사진으로 보아 주사 부위는 적절하고, 주사 후 그 투여 부위에 발적, 열감, 통증, 가려움 등이 발생하자 과민 반응 가능성과 감염(주사시 또는 이후) 가능성을 고려하여 항생제, 소염제를 처방한 조치 또한 적절하며, 프리베나 백신 접종 부위에 발생하는 발진, 열감, 통증, 압통, 경화/종창 등 이상반응은 18세 이상의 성인에게 10%이상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의료상 과실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함. 다만 프리베나 예방 접종 후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이상 반응으로 주사 부위 발진, 열감, 부종, 통증, 경화, 종창 등이 있으므로 투여 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환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으나 피신청인이 신청인에게 그러한 설명을 제대로 하였다고 볼 아무런 자료가 없어 설명의무를 위반하였다고 판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