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진료를 보러 갈 경우 중증도 분류를 하게됩니다. 응급의학과 의사나 전담간호사가 중증도를 분류하는데 KTAS 등급이라고 합니다.
KTAS에 따라 응급실 진료비가 입원이냐 외래냐 구분이 되고 그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다르게 분류룁니다.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추후 병원비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확인하는데도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KTA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TAS 단계별 정의와 증상 알아보기
KTAS는 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 :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의 줄임말입니다.
단계 | 정의 | 증상 | 우선순위 |
---|---|---|---|
KTAS 1 |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며 생명이나 사지를 위협하는(또는 악화 가능성이 높은) 상태 | 심장마비, 무호흡, 음주와 관련되지 않은 무의식 | 최우선수위 |
KTAS 2 | 생명 혹은 사지, 신체기능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으며 이에 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 2순위 |
KTAS 3 |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 호흡곤란(산소포화도 90%이상) 출혈을 동반한 설사 | 3순위 |
KTAS 4 | 환자의 나이, 통증이나 악화/합병증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할 때 1~2시간 안에 처치나 재평가를 시행하면 되는 상태 | 38도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장염 복통을 동반한 요로감염 | 4순위 |
KTAS 5 | 긴급하지만 응급은 아닌 상태, 만성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거나, 악화의 가능성이 낮은 상태 | 감기, 장염, 설사, 열상(상처) | 5순위 |
KTAS 소개
응급의료체계는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를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각 병원을 비교할만한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런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전국의 병원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환자 분류도구가 필요합니다.
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를 의미하는 영어 줄임말입니다. 2012년 캐나다 응급환자 분류도구인 CTAS(Canadian Triage and Acuity Scale)를 우리나라 의료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KTAS를 개발하였습니다. KTAS는 단순히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의 진료 순서를 정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병원 전 단계를 아울러서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개혁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KTAS는 환자를 평가할 때 증상을 중심으로(symptom-oriented) 분류하는 도구입니다. 환자의 첫 인상을 평가한 후에 감염 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문진과 진찰을 시행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1차 고려사항과 증상에 따라 특별히 적용해야 할 2차 고려사항으로 환자의 중증, 긴급도를 결정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분류된 병원 단계와 병원 전 단계의 KTAS 결과에 따라 환자는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되며, 병원에 도착한 후 분류 결과에 따라 진료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한 대기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는 여러 방면에서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KTAS는 그동안의 노력과 수고를 체계적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응급실 의료진이나 119 구급대원 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KTAS에 대해 알고,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응급의료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